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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생 인터뷰 1] 서울대 김형석 군, 내 인생의 80%는 수학

서울대 김형석 군, 내 인생의 80%는 수학

서울대학교 김형석(재료공학과 2014학번) 군은 고등학교 시절, 밤마다 숫자가 나오는 괴상한 꿈을 꿨다. 수학 문제 풀이에 집중하다 잠이 들면 생기는 일이었다. 그는 한 마디로 수학을 즐긴다. 공부 잘 하는 방법을 가장 잘 터득하고 있는 셈이다. “수학을 좋아합니다. 남들이 3-4권의 문제집을 풀었다면, 저는 12권 정도 책을 봤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보면 의욕이 솟구쳐서 숨바꼭질하는 기분으로 도전을 합니다.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문제와 정면대결 해 당당히 해답을 찾았습니다. 특히 왕수학은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저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 책이죠. 그렇게 한번 자리에 앉으면 쉬지 않고 5시간씩 집중했습니다.” 김 군의 공부비법이다.

그는 수능에서 수학 한 문제를 아쉽게도 틀렸다고 한다. 모의고사에서 계속 만점을 받다가 오랜만에 틀린 문제였다. 그것이 수능이었기에 더욱 쓰라렸다. “수능이 끝났을 때, ‘이제 한 시름 놨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수학에서 한 문제 틀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억울하다’고 느꼈습니다.” 한 문제만 틀린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라는 질문에 김 군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그것은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답한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고 일 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그 한 문제에 앙금이 남아 있는 눈치다.




어깨 피게 하는 서울대 재료공학과 점퍼
김 군은 서울대학교를 입학하고 주변 친지들의 전화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서울대 입학 후 김 군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재료공학과 점퍼를 입고 등교했을 때 그를 향해 꽂히는 고등학생들의 시선이었다. “모델이라도 된 듯 했습니다. 동네 수퍼 아주머니도 알아봐주더라고요. 또 고등학생들에게 서울대학교는 선망의 대상이잖아요. ‘우와! 서울대다’라고 고등학생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좋더라고요.” 문득 김 군의 어깨에 힘이 실린다.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은 부모님의 신뢰다. 김 군은 중2 때부터 부모님께 성적표를 보여준 적이 없다. 김 군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캐나다에서 고모와 생활하고 고학년 때는 일본에서 보냈다. 유학을 오래했기에 타인에게 간섭받는 것을 싫어했고, 쉽게 의존하지도 않게 됐다. 그는 ‘부모님에게 내가 공부하는 것에 간섭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부탁했고, 부모님은 성적표조차 보여주지 않는 아들을 간섭하지 않았다. 실제 김 군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자사고인 서울 세화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라고 한다. 그 때나 지금이나 김 군은 그의 부모님에게 ‘공부해라.’는 소리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의 부모님은 옆에서 묵묵히 지켜봤을 뿐이다. “학원도 제가 선택해서 필요하면 다녔어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한 개 정도만 다녔죠. 부모님이 억지로 학원을 보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라고 김 군은 말한다.

수학은 내 인생, 왕수학은 그 밑바탕
그는 수학을 좋아한다. 억지로 하진 않지만, 하다보니 어느덧 열심히 하게 됐다.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며 다른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창의적인 발상을 하게 하는 수학이 오늘의 서울대학교 입학을 만들어 준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수학을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는 물음에 “수학은 내 인생의 80%”라고 말할 만큼, 그는 수학 앞에 당당하게 마주 서 있다. 그리고 그는 기억한다. 그에게 처음 생각하는 수학의 길을 열어준 것이 왕수학이라는 것을.